한국전의 참상을 전 세계에 타전‥여기자 최초로 퓰리처상 수상
  • 마거릿 히긴스’ 미국 종군기자.ⓒ국가보훈처
    ▲ 마거릿 히긴스’ 미국 종군기자.ⓒ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마거릿 히긴스’ 미국 종군기자를 5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마거릿 히긴스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의 특파원 자격으로 6·25전쟁 발발 이틀 후인 1950년 6월 27일 김포공항에 도착하였다.

    이후 그녀는 취재 기간의 대부분을 최전선에서 보내며 6·25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특히 그녀는 북한군에게 점령당한 통영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우리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직접 종군 취재하면서 그들의 용맹성을 전 세계에 알려 이후 해병대가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였다.

    당시 그녀가 헤럴드 트리뷴 본사에 타전했던 “귀신도 때려잡는 해병(They might even capture the devil)”이라는 표현은 이후, 대한민국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애칭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녀는 종군기자의 사명감으로 현장의 위험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녀는 유엔군 병사들과 함께 빗발치는 총탄 세례를 받으며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였으며, 이를 생생히 타전하여 세계 만방에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알렸다.

    미국으로 귀국한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워 인 코리아(War in Korea)’를 저술하여 여기자로는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녀는 45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였지만, 미국 정부는 그녀의 공적을 인정하여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