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中北관계 매우 중시"…얼어붙은 中北관계 개선되나
  • 시진핑 中공산당 총서기가 김정은에게 조선노동당 위원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9일 北선전매체 '조선중앙TV'가 녹화중계한 노동당 대회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진핑 中공산당 총서기가 김정은에게 조선노동당 위원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9일 北선전매체 '조선중앙TV'가 녹화중계한 노동당 대회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 주석이 36년 만에 개최된 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해 축전을 보냈다.

    中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판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개인 명의로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조선 인민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지도 아래 사회주의 사업 건설 임무 중에 있어 새로운 성과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 간 전통적인 우의는 앞선 지도자들이 직접 창건하고 정성을 들여 양성한 것으로 이는 양측 모두에게 매우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우호 합작을 통한 발전으로 양국과 양국 인민을 행복하게 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 발전에 공헌하자"고 밝혔다.

    이번 시 주석의 축전이 그간 얼어붙었던 중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도 관심사다.

    지난 1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고강도 대(對)북제재 조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5일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후속조치로 대북 수출입 금지 품목을 발표하며 강경한 입장을 비췄다.

    한편 제7차 노동당 대회는 지난 6일 개막 후 나흘만인 9일 폐막했다. 북한은 당 대회를 폐막하며 김일성이 67년 전에 맡았던 당 위원장 자리에 김정은을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