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MI "이라크서 3월 1달간 테러·폭력사태로 1119명 사망"
  • ▲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차량폭탄테러 잔해. ⓒBBC 보도 캡쳐
    ▲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차량폭탄테러 잔해. ⓒBBC 보도 캡쳐


    11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서 이슬람 수니파 테러조직 '대쉬(ISIS)'에 의한 연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94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中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첫 번째 테러는 이날 오전 10시쯤 시아파 지역의 한 시장에서 발생했다.

    시장에 인파가 한참 붐빌 때 테러가 발생, 인명피해가 더 컸으며,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첫 번째 테러로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당했으며 이날 발생한 테러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테러는 바그다드 북서부에 위치한 카드히미야 지역에서 발생했다. 美CNN에 따르면 폭탄 조끼를 입은 테러범에 의한 자폭테러로 17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 당했다고 한다.

    카드히미야 역시 시아파 밀집 지역으로 2015년 10월 '대쉬(ISIS)'에 의한 자폭 테러가 있었다.

    세 번째 테러는 바그다드 서부에 위치한 알-자미아 지역의 경찰 검문소서 발생했다.

    美CNN은 테러범들이 차량을 이용해 자폭테러를 감행했으며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테러조직 '대쉬'는 2014년 9월 이후 이라크 북부와 서부 지역을 점령했었지만, 최근 이라크 정부군의 반격으로 서서히 밀려나고 있다. 2015년 12월부터는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이라크 정부군을 도우면서 '대쉬(ISIS)' 점령지역은 크게 줄었다.

    '대쉬(ISIS)'는 자신들의 점령 지역이 줄어들자 기습 테러로 전술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유엔 이라크지원단(UNAMI)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이라크에서 발생한 테러와 폭력사태 등으로 최소 1,119명이 사망하고 1,56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