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충주열린학교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충주시
    ▲ 37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충주열린학교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충주시

    가정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제도권 교육에서 소외돼 배움의 기회를 잃었던 충북 충주지역 시민 63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관내 비정규학교 5곳의 늦깎이 학생들이 2016년도 1차 검정고시에 도전해 6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학교별 합격자는 충주열린학교 37명, 충주한울학교 12명, 충주문화학교 9명, 평생열린학교 3명, 건국자활학교 2명 등이다.

    비정규학교들은 초·중·고교 미진학자를 대상으로 검정고시반과 문해교육반, 영어회화반, 컴퓨터반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학습자 대부분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고령의 노인들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공부에 열중해 쾌거를 올렸다.

    이번 검정고시 합격자 중 임모씨(71)는 청각장애 4급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내 중등부분 최고령자로 합격했다.

    충주시는 문해교육센터 무상임대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학습에 참여하고 싶은 지역주민은 충주시청 여성청소년과 평생학습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박종선 충주시 여성청소년과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배움의 끈을 놓지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