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서, 오염원인 가능성 높은 선박 중심으로 예방 캠페인 펼칠 예정
  • ▲ 국민안전처에 다르면 바다에 흩날린 송화가루를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으로 오인해 신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국민안전처 제공
    ▲ 국민안전처에 다르면 바다에 흩날린 송화가루를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으로 오인해 신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국민안전처 제공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매년 크고 작게 반복되는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계절 및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최근 3년간 전국 해양오염사고 유형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각 해역별 맞춤형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경 조사 결과 특히 어선 및 해양 종사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던 만큼 해양종사자에 의한 오염사고 예방 및 신고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국 해양경찰서에서는 시기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해양오염테마를 선정, 계도 활동을 진행한다.

    해경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오염인 장기계류 선박의 내부 잔존유 유출, 양식장 폐사어 방류, 어선 밑바닥의 폐수 불법 배출, 어류 세척수 해양 유입 등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경안전본부는 "또한 해양 오염 신고 중에는 오인 신고도 많았다"며 "계절 별로 해역에 나타나는 특징들을 널리 알려, 해양 오염으로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홍보 캠페인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경안전본부에 따르면 봄철에는 바람에 흩날린 송화가루를 기름으로 오인하고, 가을에는 홍합알 등을 기름으로 보고 신고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겨울철에는 해조류인 모자반을 기름이나 폐기물 찌꺼기로 오인해 신고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김형만 안전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국민들과 해양 종사자들이 해양오염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해양오염 신고는 늘리고, 오인 신고 및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줄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해양오염사고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