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로 덮힌 날개로 주간에 전지 소모없이 비행
  • ▲ 위쪽기체가 제파T 무인기.ⓒ플라이트 글로벌
    ▲ 위쪽기체가 제파T 무인기.ⓒ플라이트 글로벌

    영국 에어버스사는 태양전지로 추진되는 유사위성 무인기 제파T(Zepher T)의 비행시험을 실시했다,

    지난 5일 항공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은 영국 방위산업체인 키네틱(QinetiQ)사가 3개월 이상 50,000ft(15km) 고도에서 비행 할 수 있는 고고도 장기체공(HALE) 무인기 제파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파는 소형무인기에서부터 단계적으로 목표성능을 충족하는 모델로 발전하며 체공기록을 갱신하고 있다.이후 제파는 에어버스사의 고고도 유사위성(HAPS) 무인기 프로그램에 포함돼 개발된 '제파 8'을 영국내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에어버스사는 '제파 8'과 함께 '제파T'를 개발 중이며, 2019년 배치될 '제파 T'의 1/4 축소 모형에 대한 시험비행 중이다. 제파T의 주 날개는 비결정성실리콘배열(Amorphous Silicon Array)로 태양광 패널로 덮여있어, 주간에는 태양에너지를 사용하고 야간에는 리튬 황 계열 전지를 사용해 비행한다.

    특히 '제파T' 무인기는 레이더를 장착할 수 있도록 20kg의 장비를 탑재되도록 설계돼 군사적 활용이 가능하다. 주요임무로는 통신연결, 탐색, 기상감시, 전장감시 등 인공위성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의 경우, 아무리 낮게 궤도를 잡아도 고도는 200km이상이다. 때문에 제파T가 장기 체공하면서 고도 15km에서 관측하는 영상은 더 정확하고 선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군사적으로 사용시 대공 미사일 요격거리에 있기 때문에 한계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참고로 고고도 유인 정찰기인 U-2기의 최대 작전 고도는 21km이며, 지난 1960년 소련 상공을 정찰중 격추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