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어니스트 대변인 "전세계가 北도발 우려…특히 일본 '촉각'"
  • ▲ 조시 어니스트 美백악관 대변인.ⓒ美백악관 브리핑 영상 캡쳐.
    ▲ 조시 어니스트 美백악관 대변인.ⓒ美백악관 브리핑 영상 캡쳐.


    오는 5월 26일부터 열리는 日이세시마 G7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무기 개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美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서 북한 핵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서 "전 세계가 북한 정권의 도발과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들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북한 문제가 (G7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VOA'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본은 북한의 활동이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우려하고 있다"며 "美日 동맹은 동북아 안보의 주춧돌로 주일미군이 주둔하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 및 일본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고 한다.

    실제로 주일미군은 최근 들어 일본 요코다(橫田) 공군기지 등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은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 정권을 더욱 압박해 고립을 심화시켜 국제 의무를 준수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혀, G7 정상회의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을 더욱 압박할 것임을 시사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와 관련해 중국과의 효율적인 공조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와 도발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는 국제적인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고 한다.

    어니스트 대변인의 발언은 빈말로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4월 일본 히로시마(広島)서 열린 G7 외무장관회의에서도 '의장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어, G7 정상회의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