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박OO씨 "지난 17일 함께 퇴원.. 목발 짚고 걸어다녀"

  • 4중 추돌 교통사고로 오른쪽 허벅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가수 박현빈(33·박지웅)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박현빈의 매니저로 사고 당일 운전대를 잡은 박OO 실장은 19일 뉴데일리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지난 화요일(17일) 박현빈과 함께 퇴원했다"며 "지금은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그날 사고로 허벅지가 골절돼 접합 수술을 받은 박현빈은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지금은 목발을 짚고 걸어다닐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면서 "(자신은) 눈 주변과 광대뼈 등 함몰된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턱관절이 좋지 않아 음식을 제대로 못씹는 게 불편할 뿐, 다른 이상은 없다"고 밝힌 박 실장은 "다만 어깨와 등쪽에 통증이 남아 있어 모 한의원에서 한방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박현빈이 아직은 재활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6월달까지 잡혀 있었던 스케줄은 다 캔슬을 한 상태"라며 "지금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것들은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 30분경 전북 부안군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줄포나들목 부근(목포 기점)에서 박현빈이 탑승한 아우디 승용차가 앞에 가던 25톤 트럭을 들이받아 레이 승용차, 제네시스 승용차 등이 연달아 부딪히는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현빈을 태운 아우디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며 끼어든 앞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를 당한 스태프 2명은 고창종합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고, 부상 정도가 심한 박현빈은 매니저 박OO 실장과 함께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이튿날 새벽 '골절 접합 수술'을 받았다.

    당시 왼팔이 부러지고 얼굴 일부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은 박 실장은 안면 수술을 받은 뒤 박현빈보다 이틀을 더 중환자실에 머문 뒤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다음은 박현빈의 매니저 박OO 실장과의 일문일답.

    - 일단 박현빈씨 몸 상태가 좀 나아지셨는지 궁금한데요. 아직은 거동이 좀 불편하신 상태죠?

    ▲목발 짚고 걸어다니고…. 아직은 많이 불편하죠. 

    - 벌써 목발을 짚고 다니신다고요?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신데요?

    ▲지난 화요일에 퇴원했습니다. 지금은 통원 치료 받고 있어요.

    - 수술 받으신지도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정말 다행입니다. 늦었지만 퇴원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실장님 건강은 어떠신가요?

    ▲저도 화요일에 함께 퇴원했습니다. 지금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 후속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박현빈씨보다 더 많이 다치셨던 걸로 아는데, 퇴원은 한날한시에 하셨군요.

    ▲거기(수원 아주대병원)에선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받았고, 남은 건 경과를 지켜보는 것 밖에는 없다고 해서, 지금은 다른 병원에서 한의학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요. 어깨와 등쪽에 통증이 있어서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고 있죠. (안면 부위의)뼈가 완전히 붙어야 하는 상황이라 다 나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당시 안면 부위를 크게 다치셨다고 들었는데…. 

    ▲눈 주변과 광대뼈, 오른쪽 턱관절까지 다 부상을 입었어요. 지금은 수술을 받고 붓기가 많이 빠진 상태인데요. 식사만 제대로 못하고 나머진 다 괜찮습니다.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게 제일 불편하긴 해요.

    - 그럼 식사는?

    ▲아직은 딱딱한 것들을 잘 못씹기 때문에 미음만 먹고 있는 중입니다.

    - 사고에 대한 과실 부분은 아직 조사 중인 거죠?

    ▲모르겠습니다. 그건 경찰서에 문의를 해보시죠.

    - 박현빈씨의 남은 스케줄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6월달까지 잡혀 있었던 스케줄은 다 캔슬을 한 상태이고요. 지금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것들은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중입니다.

    - 늦었지만 퇴원 축하드리고요. 재활도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