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생활 커플' 안재현♥구혜선, 결혼자금 모아 어린이병동에 전액 기부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5월 2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습니까?

    ▲조광형 = 토요일엔 역시 결혼식이죠. 오랜 만에 이 공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각자의 성을 따서 '안구 커플'이라 불리는 배우 안재현·구혜선 커플이 오늘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결혼 기념 식사를 했습니다.

    △진행자 = 결혼 기념 식사요? 그게 무슨 소린가요? 결혼식을 하고 밥을 먹었다는, 그런 얘기인가요?

    ▲조광형 = 사실 매일 먹는 게 밥이긴 한데,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면 충분히 기념할 만한 자리가 되기도 하죠. 안재현과 구혜선이 오늘 결혼식을 올린 것은 맞는데요. 특이하게도 혼례를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들이 흔히 보는 그런 결혼식은 생략을 하고요. 대신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 자리를 갖는 것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고 합니다. 사실 두 사람은 어제 이미 법적으로 부부가 됐습니다. 지난 20일 혼인신고서를 관할 구청에 제출해 부부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된 거죠.

    △진행자 = 사실상 혼인신고만 한 셈이군요. 정말 허례허식을 다 버린 커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광형 = 자, 그런데요. '안구 커플'이 결혼식을 생략한 이유가 더 감동적입니다. 단순하게 검소하게 살자는 차원이 아니라, 각자 결혼식을 위해 준비했던 돈이 있을텐데, 이것을 자신들을 위해서 그냥 소비하지 말고 다른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자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두 사람이 직접 서울에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이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된 장소가 바로 병원인데요. 지난해 한 메디컬드라마에 주연으로 캐스팅 된 두 사람은 촬영자 수시로 병원을 출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어린이 환자들을 접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힘들게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 환자들이 계속 눈에 밟혔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논의 끝에 예식에 들어가는 비용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 이런 게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린 두 분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지금부터는 사건사고 소식인데요. 지난주부터 연예가에 각종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은 사건이 바로 개그맨 유상무가 연루된 사건인데요. 옹달샘의 멤버로 유명한 개그맨 유상무가 한 20대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가해자로 몰려 경찰 조사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 18일 새벽 3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했는데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다행히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경찰 진술 조사에서 유상무는 "절대로 성폭행이 아니"라고 해당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유상무는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고를 한 사람은 자신의 여자친구"라며 "어제(17일) 밤에 여자 친구와 언니 등과 함께 술을 마셨는데, 여자친구가 술이 많이 취해서 어쩌다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유상무는 "여자친구가 술이 깬 다음 다시 전화를 걸어 아무 일도 아니라고 밝혔다"면서 "일종의 술자리 해프닝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는데요. 실제로 A씨는 피해신고를 한지 5시간만에 다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 저도 관련 기사들을 찾아봤는데요. 이 여성 분이 나중에 다시 유상무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면서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A씨는 한 시간 만에 다시 유상무를 고소하겠다며 취소 의사를 번복했는데요. 사실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피해 신고자의 의사에 따라 처벌 여부가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 따라서 경찰은 피해 신고가 접수된 이상,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수사를 진행하는 게 원칙인데요.

    서울 강남경찰서도 "피해자 인권 보호 차원에서 국선 변호인을 선임한 뒤 변호인 입회 하에 피해자 조사를 실시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유상무도 소환해 혐의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 글쎄요. 피해 신고를 했다가 왜 5시간 만에 취소를 했을까요? 그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그나저나 이 여성 분이 유상무씨의 진짜 여자친구가 맞느냐는 논란도 있다면서요?

    ▲조광형 =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유상무는 피해 신고 여성이 자신의 여자친구임을 강조하며 사건을 가벼운 해프닝 정도로 치부하는 모습인데요. 경찰 조사 결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한 매체가 확보한 경찰의 사건보고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건 발생 사흘 전에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 사흘? 3일 전이요? 그러면 만난 지 3일 만에 여자친구가 됐다는 얘기인가요?

    ▲조광형 = 뭐 시간상으로는 그렇죠. 일단 사건보고서를 보면 두 사람은 지난 15일 오후 유상무의 SNS를 통해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가까워졌고 이틀 뒤인 지난 17일 유상무가 자신이 출연하는 개그 프로그램 녹화장에 A씨를 초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A씨는 자신의 친언니와 함께 해당 녹화장을 찾았는데요. 녹화가 끝난 후 유상무가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가자고 제안해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이튿날 새벽 2시 반까지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진행자 = 그리고 새벽 3시경에 '무슨 일'이 벌어져서 이 여성분이 경찰에 신고를 했던 거군요. 지금 수사 기록만 보면, 여자친구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요. 여성분도 자기는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했다면서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A씨는 시종일관 자신은 유상무의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17일 유상무를 처음 만났고, 술자리도 처음이었다는 거죠.

    일각에서는 'CCTV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이 모텔에 입장할 때까지만 해도 강압적인 장면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유상무가 억울할 수도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요. A씨가 유상무의 여자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혐의 여부를 떠나 유상무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유상무의 입지를 더욱 좁히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아침 "내가 유상무의 진짜 여자친구다"라고 주장하는 분이 나타난 겁니다.

    △진행자 = 세상에, 완전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군요. 유상무씨의 진짜 여자친구가 나타났다는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이 여성분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도 A씨와 마찬가지로 유상무와 SNS를 통해서 연락처를 주고받으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하는데요. 15일에도 서로 "사랑한다" "보고싶다"는 문자를 주고받았고, 사건 발생 당일에도 서로 간 안부를 묻는 연락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7일 오후에 유상무는 "코미디 프로그램 녹화를 마치고, 밤늦게 방송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있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시간에 유상무는 A씨,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강남에 있는 술집에 있었죠. 

    △진행자 = 어이가 없네요. 그러니까 멀쩡하게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를 놔두고 다른 분에게 소위 '작업'을 걸었던 거군요. 그 시간에? 그리고 경찰에는 그 분이 '여자친구'라고 둘러대고.

    ▲조광형 =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사생활이긴 하지만, 많은 청소년과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명 인사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결코 가벼운 일로 치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 재능이 참 많은 개그맨인데요. 여러가지로 참 많이 아쉬운 모습입니다. 어쨌던 공인이잖아요? 당분간, 자숙하시는 길만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가수 조영남이 대작(代作) 논란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조영남 밑에서 보조 작가로 일해 온 무명화가 송모씨가 "지난 2009년부터 7~8년간 조영남의 그림을 대신 그려줬다"고 주장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겁니다.

    최근 송씨로부터 "조영남에게 그림 300여 점을 대신 그려준 뒤 대가로 1점당 10만원 안팎을 받아왔다"는 제보를 받은 검찰은 지난 16일 영장을 발부 받아 조영남의 작업실과 소속사 사무실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그동안 조영남은 송씨가 90% 정도 그려준 그림에 나머지 10%를 덧칠하고 사인을 넣어 각종 전시회에 출품해 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재 검찰은 송씨가 어느 정도까지 그림을 그렸는지, 이들 그림이 실제로 얼마에 팔렸는지를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일 송씨의 주장이 모두 사실로 확인될 경우 조영남에게 저작권 위반이나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는 게 검찰 내부의 시각입니다.

    반면 조영남은 "이같은 작업은 미술계의 오랜 관행"이라며 "그림의 저작권은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진행자 = 이번 일로 미술계에서도 논란이 크게 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모쪼록 공정한 수사가 이뤄져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