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쉬(ISIS)' 연계 매체 아마크 통신 "알라위파 집합소 공격" 보도
  • 테러 현장 모습.ⓒ알자지라 중게영상 캡쳐.
    ▲ 테러 현장 모습.ⓒ알자지라 중게영상 캡쳐.


    23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의 버스정류장, 병원, 주유소 등에서 이슬람 수니파 테러조직 '대쉬(ISIS)'가 연쇄 폭탄 테러를 자행, 최소 14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매체 알 자지라와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 지역에서 6차례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 148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2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대쉬(IS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는 오전 9시쯤 타르투스 시내의 버스와 택시 정류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라타키아州의 자발레서도 4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두 지역은 러시아 해군시설 및 공군기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테러에는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 차량에 폭탄을 설치해 원격폭파한 테러, 자폭조끼 테러 등 다양한 유형의 방식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날 공격에는 자살 폭탄을 감행한 5명의 테러범과 2차례의 차량 폭탄이 동원됐다고 한다.

    또한 SOHR은 자발레에서 최소 100명, 타르투스에서는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리아 국영TV는 이번 테러로 7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대쉬(ISIS)'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무슬림 전사들이 알라위파 집합소를 공격 했다"고 보도했다.

    알라위파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한 이슬람 시아파의 한 분파로 세속주의 성향이 강하다. 알라위파는 시리아 인구의 10% 정도를 차지하며, 이번에 테러가 발생한 라타키아州 배후 산지에 대부분 거주하고 있다.

    한편 세계 각국은 '대쉬(ISIS)'의 테러에 대해 비난 성명을 내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대쉬(ISIS)'의 테러를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