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24일 새벽,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인은 이날 자정 무렵 강남구 신사동 소재 편의점 앞에 벤츠 승용차를 파킹한 뒤 사라졌다 2시간 후에 돌아와 다시 핸들을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미 면허 정지 수준으로 술을 마신 강인은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21일 새벽 포르쉐 승용차를 몰고 가다 여의도동 삼거리에 위치한 보행신호기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이창명과 흡사한 행보. 현재 이창명은 음주운전 및 교통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당초 가로등이 부서졌다는 편의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강인의 차량을 봤다는 목격자를 만나, 강인의 범행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인이 편의점에 차를 주차하기 이전부터 이미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 결과,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5%로 나왔지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할 경우 수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