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잔류" 근소한 우위…EU 탈퇴 지지자, 부동층 '변수'
  • ▲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FORTUNE 중계 영상 캡쳐.
    ▲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FORTUNE 중계 영상 캡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EU에 잔류 쪽 여론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英 '텔레그래프'가 여론조사 기관 ORB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EU 잔류 응답자는 55%로 탈퇴 응답자 42% 보다 13%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인 오피니엄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EU 잔류가 44%로 탈퇴 40%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英 '가디언'이 여론조사 기관 ICM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했던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EU 잔류 47%, EU 탈퇴 43%로 나타나 잔류를 희망하는 사람이 4%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ICM이 지난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탈퇴가 51%로 잔류 49%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美'블룸버그'는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공개된 모든 여론조사들을 자체 기준에 따라 취합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EU 잔류 지지가 탈퇴 보다 7%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불룸버그는 英국민투표에서 EU 잔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82%로 자체 추정했다고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EU 탈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들도 적지 않아 확실한 결과는 투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월 브렉시트 국민 투표가 확정되자 파운드화 가치는 7년 만에 최저치인 1.38달러로 추락했다가 EU 이탈에 대한 우려가 최근 줄어들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