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미디어축제', 25∼27일 한국광고문화회관서 열려
  • 왼쪽부터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석우 이사장, 방통위 최성준 위원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병돈 회장.  ⓒ 뉴데일리
    ▲ 왼쪽부터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석우 이사장, 방통위 최성준 위원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병돈 회장. ⓒ 뉴데일리



    장애인과 일반인이 미디어로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장애인미디어축제'가 오는 27일까지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주최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이석우)이 주관하는 '2016 장애인미디어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한글자막 영화 상영, 미디어 관련 전시 부스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됐다.

    서울 본행사가 종료된 후에는 6월 한 달간 강원, 부산, 광주, 대전, 인천 등 전국의 시청자미디어센터를 활용하는 순회 전시로 이어갈 계획이다.

  •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 뉴데일리
    ▲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 뉴데일리



    지난 25일 개막식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병돈 회장,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을 비롯해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배석규 한국케이블 TV방송협회장, 이준용 KBS N 대표, 정찬형 TBS교통방송 대표이사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미디어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만들어졌다"며 "'2016 장애인미디어축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어떠한 불편도 없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공감과 소통의 장, 나눔과 배려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은 국내 최초 시각장애 아나운서 이창훈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해양경찰 관현악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 사물놀이단 '땀띠'와 시각장애인 2인과 비장애인 3인이 함께 하는 '배희관 밴드'의 공연이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 이번 축제는 크게 화면 해설 및 한글자막 영화를 상영하는 '장미극장'과 장애인방송, 미디어아트, 뉴미디어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장미마당'으로 구성됐다.

    '장미극장'에서는 동주, 오빠생각, 미쓰와이프, 어떤시선, 미라클벨리에 등 최근 흥행작을 비롯해 국내외 우수영화 총 7편을 상영한다.

    '장미마당'에서는 장애인이 직접 만든 예술작품과 미디어아트, 쉐어타이핑 등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미디어 기술, VR·드론 등 뉴미디어 기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부스와 이모티콘을 통해 배워보는 수화, 실시간 자막·화면해설 제작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화면 해설 및 자막 영화를 감상하는 특별섹션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 기존의 화면 해설 및 한글 자막 영화의 경우 스크린에 별도의 자막을 띄워 보거나, 수신기를 갖춰 화면 해설을 들을 수 있었지만, 이번 상영 작품 중의 하나 '미쓰와이프'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전용 앱을 설치해서 실행하면 스마트폰에서 화면 해설과 자막을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축제의 한 작품을 선별해 라디오프로그램을 통해 송출하는 '장미방송국', 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 및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 등 ICT 개발자 3인의 릴레이 특강 '장미강연콘서트' 등의 부대행사를 운영해 장애인 정보접근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구와 장애인 미디어 제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단체 관람을 원할 시 좌석확보를 위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kcmf-seou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제공 = 시청자미디어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