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도로 한복판에서 잠이 들어 물의를 빚은 배우 윤제문(46)이 결국 숙취해소 광고에서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8일 "자사 CF모델인 윤제문의 음주운전 적발 뉴스를 보고 곧장 소속사 측에 '광고 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했다"며 "현재 지상파와 온라인 광고 모두 영상을 내린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한 광동제약의 피해 정도는 아직 파악 중"이라며 상황에 따라 이번 사태가 '소송戰'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참고로 (주)동양은 지난 2013년 배우 이승연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연예 활동을 중단하자, "이승연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는 안 되고,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을 하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위반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바 있다.

    지난 4월 14일부터 전파를 탄 광동제약의 헛개차 CF는 요일별로 각기 다른 내용을 내보내는 차별화된 형식으로 주목을 받았던 광고. 연기파 배우 윤제문와 이동휘가 호흡을 맞춰 회식에 괴로워하면서도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직장인의 애환을 뛰어난 연기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윤제문은 지난달 23일 오전 7시경 서울 마포구 아현역 인근 신호등 앞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잠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뒤에 있던 차량 운전자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윤제문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04%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제문은 경찰 진술 조사에서 "전날 회식 자리에서 소주 반병 가량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잠이 든 것 같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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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출처 = http://www.tvc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