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군사협력 끊은 우간다 포함 김정은의 노동당 위원장 추대 '축전'에 '답전'
  • ▲ 지난 8일 북한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열린 조선소년단 창립70돌 축하 공연 자리에 참석한 김정은(앞)의 모습.ⓒ조선중앙tv 중계 영상 캡쳐.
    ▲ 지난 8일 북한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열린 조선소년단 창립70돌 축하 공연 자리에 참석한 김정은(앞)의 모습.ⓒ조선중앙tv 중계 영상 캡쳐.


    최근 정부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북(對北) 고립 외교전'에 북한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김정은이 지난 5월 9일 폐막한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것과 관련, 우방국 수반들이 축전을 보내왔으며 이에 김정은이 답전을 전달했다고 뒤늦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신 것과 관련해 축전을 보내온 여러 나라 당 및 국가수반들에게 답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축전을 보내온 앙골라, 이집트 등에 답전을 보냈다고 소개하면서 아프리카 국가 수반의 이름을 열거했다.

    김정은이 답전을 보낸 국가 수반은 ▲필리페 뉴시 모잠비크해방전선당 위원장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 앙골라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이라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답전에서 축하와 축원의 인사를 보내준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하고, 북한과 해당 국가 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더욱 강화·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했다고 한다.

    하지만 통신은 김정은이 답전을 보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김정은이 팔레스타인 대통령에게도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으나 이 역시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보도에서 "제7차 당대회에 즈음해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내온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에게도 답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북한이 전통 우방국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답전을 보냈다고 뒤늦게 보도하는 것은, 친분 과시 및 관계가 온전하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려는 의도가 커 보인다.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2270호 결의 채택과 잇따른 국제사회의 독자 대북제재는 북한 지도부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쿠바 방문 등은 북한 지도부에게 더욱 불안감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윤병세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지고, 14일부터 15일까지는 불가리아를 방문해 다니엘 미토프 불가리아 외교 장관과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