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유흥업소 출신 A씨 "나도 피해자" 박유천 고소

  •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류스타 박유천(30)이 또 다른 유흥업소 출신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추가 피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16일 "가수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힌 뒤 "이제 막 접수가 됐기 때문에 자세한 경위는 우리도 파악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소장을 제출한 주인공은 서울 강남의 모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20대 초반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YT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자신의 업소를 찾은 박유천이 업소 내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당시 박유천이 잘 안 들린다며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고 말해 화장실로 들어갔는데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지'라고 생각하던 찰나 박유천이 성폭행을 하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수차례 거부 의사를 밝히며 '나가자'고 말했지만, 박유천은 손잡이를 잡으면서 자신을 못 나가게 막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시엔 박유천이 톱스타인데다가 자신의 생계수단까지 잃게 될까봐 혼자서만 속앓이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용기를 내게 됐다"고 뒤늦게 고소를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유천의 소속사 관계자는 YTN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에서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