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슬림 단체 ‘CAIR’, LGBT 조직 ‘램다 리갈’과 연대

美무슬림 단체, 레즈비언·게이와 협력…혹시 ‘타끼야’?

“올란도 총기 테러 계기로 사회적 편견, 증오 범죄에 공동 대처해 나갈 것”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6.22 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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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동성애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테러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미국 내 좌익 진영들은 ‘사회적 편견’ 때문에 일어난 ‘증오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내 무슬림들도 여기에 동조하는 걸까 아니면 다른 ‘속셈’이 있는 걸까.

‘연합뉴스’는 美시카고 현지 언론을 인용, “2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무슬림 이익단체 ‘미국 이슬람 관계협의회(CAIR)’와 미국 최대의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법률조직 ‘람다 리걸’, ‘이퀄리티 일리노이’ 등이 시카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무슬림과 LGBT의 평등, 인권 보장을 위해 연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무슬림 단체와 LGBT 단체는 “올란도 총기 참사를 계기로 사회적 편견과 증오범죄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한다.

美시카고 언론들과 만난 아메드 리햅 CAIR 시카고 지부장은 “(범행을 저지른) 마틴이 무슬림이기는 하지만 그의 신념이 무슬림 신앙 또는 무슬림 커뮤니티를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과격한 극단주의자와 무슬림계 미국인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아메드 리햅은 “한 집단이 (증오범죄의) 표적이 됐다면, 다른 집단도 언제든지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불의가 특정 집단이나 개인에게 닥칠 수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주장을 덧붙이면서 “LGBT와 함께 가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짐 베넷 ‘람다 리갈’ 美중서부 총괄책임자는 “올란도 증오 범죄의 용의자는 ‘우리 중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어떤 관련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국가적 비극이 발생했을 때 미국 사회가 분열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브라이언 존슨 ‘이퀄리티 일리노이’ 대표 또한 “미국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를 막고, 우리와 함께 무슬림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CAIR과 LGBT 단체 지도부는 향후 계속 만나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상호 협력 및 지원을 해내가겠다고 밝혔다 한다.


CIAR와 LGBT 단체가 손을 잡은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이슬람 교리’에는 반하는 것이다. 이슬람은 동성애를 ‘수간(獸姦)’보다 심각한 범죄로 취급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자들은 이슬람의 4대 율법 가운데 하나인 ‘하디스(무함마드의 언행록)’에 따라 동성애자들은 모두 사형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이슬람을 따르는 단체가 LGBT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 대해 일각에서는 ‘타끼야’에 따라 거짓 연대를 하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한다.

이슬람 경전인 ‘꾸란’에서는 “이슬람을 보호하거나, 세력을 확장하고 지지하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타끼야(Taqiyya)’라고 불린다.

美무슬림 단체와 LGBT 간의 연대를 ‘타끼야’로 보는 사람들은 이들이 올란도 나이트클럽 테러의 원인을 ‘이슬람 근본주의자’의 문제로 취급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美공화당 주요 인사들을 맹비난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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