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주니어 홍보 모델 발탈…중국·동남아 여성 취향저격

  •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된 미세먼지.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서울을 찾는 관광버스 탓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다닌다는 명목으로 시내에 한 시간 넘게 시동을 켜고 정차하고 있어도 단속을 당하지 않는 경유 관광버스들 때문에 정작 고통을 받는 것은 서울 시민 등 한국인들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사대주의적 정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그중에서도 유독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 관광객'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16 서울썸머세일(Seoul Summer Sale)'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썸머세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한다는 명목의 '쇼핑 관광 축제'로, 일부 매장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대 80%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쇼핑몰, 패션&뷰티,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금융·교통 등 5개 부문외에도 '의료 관광'을 새로 포함시켜, 총 6개 부문에서 할인 행사를 갖는다. 

    세일 기간 동안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대형 쇼핑몰, 화장품 매장과 공연장, 카지노 등 서울 전 지역 1,450개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의료관광'의 경우 건국대, 순천향대, 연세대 부속 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 검진서비스를 포함해 피부·성형외과, 한방 등 서울의료관광협력기관 16개 병원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서도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는 명목으로 중국 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은련카드(China UnionPay)로부터 거리 배너 및 현수막 설치 등 다양한 협찬을 받아 행사홍보에 나선다.

    서울시는 또한 중국인들을 위해 웨이보, 취날 등에 특별 SNS계정을 신설해 100개의 게스트 하우스 숙박권, 수퍼주니어 친필 사인CD 등 다양한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주요 쇼핑 관광객인 젊은 중국·일본 및 동아시아권 여성 관광객을 타깃으로 홍보 효과를 높기이 위해 한류 K-팝스타 '슈퍼주니어'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한 참여업체 홍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참여업체 정보를 수록한 공식 카탈로그, 화장품 샘플, 추가할인 쿠폰, 각종 기념품 등을 담은 ‘웰컴 키트’ 3만 부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웰컴키트'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동선을 따라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 입국장부터 공항철도와 서울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관광호텔, 게스트하우스, 공연장 등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완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서울썸머세일이 외국인 쇼핑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서울 방문동기를 부여하고 서울에서의 여행 만족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올해도 서울썸머세일이 참여업체의 매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시민의식이 떨어지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서울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데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아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