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영화배우 김민희가 미국 유타주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전해졌다.

    코리아데일리는 4일 한 영화계 소식통을 인용,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유타주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코리아데일리는 "국내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홍상수 감독이 당분간 한국에는 돌아오지 않을 계획"이라며 "미국에서 극비리에 블록버스터급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러나 코리아데일리는 두 사람의 결혼설을 뒷받침하는 그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아 현재로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보도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힘들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두 사람이 혼례를 올린 장소로 지목된 유타주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몰몬교)의 본산으로 알려진 곳으로, 3년 전 유타주 연방 지방법원의 클라크 워돕스 판사가 한 일부다처주의자가 낸 소송에서 "일부다처제를 금지한 유타주의 법률이 미국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결을 내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워돕스 판사는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함께 사는 '동거'를 금지하는 유타주 법률은 종교·언론·출판·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의 수정헌법 1조와 배치된다"며 '일부다처제 금지법 폐지소송'을 제기한 코디 브라운의 손을 들어줬다.

    코디 브라운은 연합사도형제단(Apostolic United Brethren Church) 신자로, 총 4명의 아내와 17명의 자녀를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연방 지방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유타주는 즉각 연방 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했고, 제10 연방 고등법원은 지난 4월 코디 브라운의 소송을 "이유 없다"며 기각, 다시 하급심인 연방 지방법원으로 환송했다.  

    한편 몰몬교는 18세기 초 일부다처제를 잠시 용인한 적이 있으나 미 연방법에서 이를 금지한 이후 1890년 총회 의결을 거쳐 일부다처제를 전면 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