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MC' 유재석이 그레뱅 뮤지엄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밀랍인형으로 제작된다.

    그레뱅 뮤지엄은 1882년 파리에서 개관한 이래 130여년간 세계적인 수준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밀랍인형 박물관으로 지난해 7월 한국과 프랑스의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서울시청 을지로 청사에 '서울 그레뱅 뮤지엄'을 열었다.

    그레뱅 뮤지엄의 밀랍인형 모델은 국내 문화예술계 전문기자, 평론가, 예술가 등 각계 주요 문화 인사들로 구성된 그레뱅 아카데미에서 최종 선정하며, 유재석은 만장일치로 국내 개그맨과 MC 중 최초로 발탁되었다.

    이에 프랑스에서 그레뱅 워크샵 팀이 내한했으며, 지난 29일 직접 만나 신체 사이즈를 실측하고 본 뜨는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유재석은 실측을 진행하는 동안 시종일관 유쾌하고 밝은 모습으로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다. 그의 밀랍인형은 약 6개월간 15명 아티스트들의 손을 거쳐 제작될 예정이다.

    수석 조각가 클라우스 벨트는 "신체 측정을 위해 유재석을 만나면서 그의 표정과 생김새를 자세히 볼 수 있었던 것 외에도 그의 유쾌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품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밀랍인형 제작은 단순히 그와 똑같이 생긴 피규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의 성격이 녹아든 존재를 만드는 것"이라며 "밀랍인형을 보면서 관객들이 유재석을 실제로 만났을 때와 같은 행복과 유쾌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그레뱅 뮤지엄은 프랑스 파리, 캐나다 몬트리올, 체코 프라하에 이어 세계 네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개관했으며, 현재 싸이, 지드래곤, 김수현, 이민호, 김연아, 존 레논, 마릴린 먼로, 탐 크루즈 등 국내외 스타들의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그레뱅 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