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건 역효과만 낼 것이다.

    2012년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은
    통합진보당 후보 이정희였다.
    그녀는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내가 당선되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한미동맹을 해체하겠다.
     나는 박근혜를 떨어뜨리려고 나왔으며 반드시 떨어뜨리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국고보조금 27억원만 챙기고 얌체같이 투표 3일 전 사퇴했다.
    이것이 50세 이상의 유권자 들을 대거 투표장으로 끌어내
    박근혜가 문재인을 누르고 당선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04년 미국 대선 때는 Roger Moore(로저 모어)라는 유명한 기록영화 감독이
    조오지 붓쉬 대통령을 비난하는 영화 “Fahrenheit 911”(화씨 911도)을 만들었으나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만 내고 붓쉬는 재선되었다.

    그런데 올해 대선에서는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이 작심을 하고
    트럼프 낙선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신문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최소한 2건 이상 매일 내보내고 있다.
    미국 역사상 특정 신문이 특정 대통령 후보를 이렇게 집요하게 공격한 예가 없다.
     WP가 1974년 닉슨 대통령을 사퇴시킨 강력한 신문이긴 하지만
    트럼프 공격은 도가 지나치다.
    도가 지나치면 역효과가 나기 마련이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은 영어로 backfire(빽화이어)라 한다.
이것은 원래 자동차 엔진에서 개스가
너무 일찍 폭발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이것이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fire는 총을 쏜다는 뜻도 되므로 앞으로 발사되어야할 총알이
뒤(back)로 발사되는 것이 backfire라고 생각하면
“역효과”란 뜻이 더 분명해진다. 

A: The Washington Post's anti-Trump strategy will backfire and help Trump become next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fter all.
B: Oh yeah? What makes you think so?
A: The newspaper is overdoing it. Overdoing is worse than doing not enough, you know.

A: 워싱턴 포스트의 트럼프 반대 전략은 역효과를 내고 결국은 트럼프가 미국대통령이 되는걸
도와주는 결과가 될거야. 
B: 그래? 왜 그런 생각을 하는데?
A: 이 신문은 지나쳐. 지나친 것은 충분하지 못한 것보다 더 나쁜 거야.(과유불급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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