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일(현지시간) 미국령 괌에 위치한 앤더슨 기지내에서 미군 관계자가 사드에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 18일(현지시간) 미국령 괌에 위치한 앤더슨 기지내에서 미군 관계자가 사드에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미군은 18일 괌 앤드슨 기지에서 사드 포대를 지휘하는 책임자가 직접 나서 국방부 공동 취재단을 대상으로 사드 운용 시스템과 군사적 효용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미군 관계자는 “(괌에 배치된) 사드는 적의 괌 위협을 억제하고 무력화시키며 미 태평양사령부 탄도미사일 방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기권 내외 요격이 가능하며 지상에 무기(미사일)이 탄착(彈着)하기 전 무력화하는 데에도 최고의 효과가 있어 한국 하층방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괌에 배치된 사드는 상승(부스트) 단계에서 여러 자산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적 미사일 요격에 나서게 된다. 군사적 효용성과 관련, 미군측은 사드가 지금까지 13차례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알려진 11차례의 요격시험과 2009년3월, 2010년6월, 2011년10월, 2012년10월, 그리고 2013년9월에 실시된 실전적 시험들이 포함돼 있다. 군 관계자는 “사드 사격시험은 북한 노동 및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상정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평상시 120명 정도의 미군 장병이 사드 레이더 가까이애서 항상 활동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미군측은 또 올해까지 6개 사드 포대가 인도가 완료됐으며 6번째 포대의 신장비 훈련은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드 체계는 레이더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냉각기, 발전기 등 5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레이더에는 2만5344개의 소자(모듈)가 들어있다. 레이더 전파는 보통 최대 65도 폭으로 쏜다. 발사대는 포대당 6기로 구성돼 있지만 9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 발사대 1기당 미사일 8발이 들어간다. 발사대는 레이더가 빔을 쏘는 방향과 같은 쪽으로 자세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 ▲ 사드 미사일 발사모습(자료사진).ⓒ록히드마틴
    ▲ 사드 미사일 발사모습(자료사진).ⓒ록히드마틴

    발사대가 미사일 8발을 쏜 뒤 재장전하는 데는 3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 레이더와 발사대는 500m가량 떨어져 있다. 발사대는 지휘통제 시설과 지하에 매설된 광케이블을 통해 연결돼 있다. 각 미사일 발사대는 300m 간격으로 떨어져 있었다. 미군측은 사드 레이더가 레이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냉각기 등 여러 개의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쉽게 방향을 바꿀 수 없다는 것.

    중국이나 사드 배치 반대론자들이 사드 레이더가 평상시 북한쪽을 향하고 있지만 미군측이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중국쪽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다. 사드 포대 운용 요원은 총 210명 정도다. 직접 포대를 운용하는 요원 110명과 경비요원 75명, 통신 요원 10여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국방부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