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당선 확률, NBA선수 자유투 실패 확률과 같다"
  • 美공화당이 19일(현지시간) 전당대회서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에 공식 지명했다. 또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부통령 후보로 지목했다. 사진은 (왼쪽부터)도널드 트럼프, 마이크 펜스.ⓒ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 美공화당이 19일(현지시간) 전당대회서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에 공식 지명했다. 또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부통령 후보로 지목했다. 사진은 (왼쪽부터)도널드 트럼프, 마이크 펜스.ⓒ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미국 美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에 공식 지명됐다.

    美'CNN',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美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날,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호명투표(Roll call)'에서 트럼프가 과반을 넘기며 2016년 美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호명투표는 미국 50개州를 비롯해 수도 워싱턴 D.C, 미국령 5곳 등 총 56개 지역의 2,472명의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후보가 되려면 과반인 1,237명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트럼프는 투표에서 1,725표를 얻었으며 2위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475표, 3위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20표로 그 뒤를 이었다.

    트럼프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대통령이 될 공화당 후보로 지명돼 영광"이라며 "열심히 일해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 하겠다는 자신의 공약 'AMERICA FIRST'를 뒤에 덧붙이기도 했다.

    美'CNN'에 따르면 트럼프의 네 자녀들은 "아버지 축하해요,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장녀 이반카 트럼프는 美'CNN'에 "믿을 수 없고, 꿈만 같다"며 "아버지가 매우 자랑스랍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수락연설을 갖고, 사실상 美민주당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본격적인 진검 승부를 펼친다.

    이날 美공화당은 트럼프에 이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아웃사이더' 트럼프는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이자 리얼리티 TV쇼 스타이다. 그는 그간 경선 과정에서 16명의 라이벌을 차례대로 꺾으며 돌풍을 일으켜 왔다.

    한편 8년 만에 정권 탈환을 노리는 美공화당의 앞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美'뉴욕타임즈'가 19일(현지시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의 대선 승리 확률이 7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美'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클린턴이 패배할 확률은 美프로농구(NBA) 선수가 자유투를 실패할 확률가 같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선거분석 기관인 '업샷'이 지난 4월 중순 이후 실시된 300여 건의 주 단위,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 및 미국 50개 주의 과거 투표 기록을 토대로 도출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