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6,954원, 중랑구는 가장 낮아… "올해 말 아르바이트 권리보호 대책 발표"
  • ▲ 2016년 2분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 분포 그래프 ⓒ 서울시
    ▲ 2016년 2분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 분포 그래프 ⓒ 서울시

    올해 2분기 서울의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이 6,71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정 최저임금인 6,030원보다 688원 높다. 지역별로는 강서구가 6,954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랑구가 6,519원으로 가장 낮았다.

    21일 서울시는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조사한 '2016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 6,718원은 전국 평균 6,526원보다 192원 높은 것이다. 전국에서는 6,922원으로 나타난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였다.

    각 구별로는 강서구가 6,954원으로 평균 시급이 가장 높았다. 마포구 6,933원, 강남구 6,923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급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중랑구로,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강서구보다 435원이 적은 6,51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 시급은 서울시 평균보다 50원 높은 6,768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북은 서울시 평균보다 22원 낮은 6,696원이었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 시급은 평균 6,850원으로 서울시 평균시급보다 132원 높았다.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빈도에서도 강남과 강북의 차이는 뚜렷이 나타났다.

    강남구의 채용 공고수는 4만 9,569건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했다. 2만 6,478건의 서초구, 2만 2,133건의 송파구가 그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의 아르바이트 자리는 총 9만 8,180건으로 서울 전체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의 24.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편의점 5만 4,534건, 음식점이 5만 1,850건으로 아르바이트를 가장 많이 모집했다.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음식점 배달 업무로 7,374원이었다. 반면 편의점 평균 시급은 6,232원으로 서울시 평균시급보다 486원이나 낮았다.

    모집 연령대는 20~24세가 17만 4,1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5~19세를 모집하는 아르바이트가 1만 5,311건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을 분석한 결과 25세 이상 연령대는 사무보조나 자료입력, 문서작성 등 사무 보조 업무를 가장 선호했고, 10~20대 초반 연령대는 음식점, 커피전문점이 선호도가 높았다.

    서울시는 "하반기 중 아르바이트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가로 진행해 올해 말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