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대쉬(ISIS)’와 정보 주고받으며 공격 준비하는 것 파악”
  • 전철에서 대테러 훈련 중인 브라질 군인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올림픽을 노리고 테러를 저지르려던 용의자 10명을 체포하고 2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 전철에서 대테러 훈련 중인 브라질 군인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올림픽을 노리고 테러를 저지르려던 용의자 10명을 체포하고 2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오는 8월 5일(현지시간)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노린 현지 테러조직원들이 적발됐다.

    ‘연합뉴스’는 22일 브라질 현지 언론들을 인용, “브라질 연방경찰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테러 공격을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10명을 체포하고, 다른 2명의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는 10대 청소년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브라질 현지 언론과 만난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법무장관은 “용의자들은 테러조직 ISIS과 테러 관련 정보를 주고 받았으며, 나중에는 테러 공격을 준비하는 듯 한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라이스 법무장관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들은 리우州를 포함한 10개州에서 검거됐으며,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서로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브라질 연방경찰 또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130여 명의 요원들이 동원돼 테러 용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 작전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보고가 됐다고 한다.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21일(현지시간) 오전 치안 관련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외국 정보기관과 협력에 테러에 적극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테러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 1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브라질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온라인에 테러조직에 우호적인 글을 올린 사실이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보국 또한 테러조직 ‘대쉬(ISIS)’가 메신저 등을 통해 모집한, 현지 자생적 테러조직원의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경찰의 파업 등으로 올림픽 기간 중 테러 공격이나 치안부재 가능성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판단, 2만여 명의 군인들을 올림픽 기간 치안유지 및 테러 대응 임무에 투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