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자들 말레이시아 출신 IS 지도자의 지시로 테러 공격 준비해 왔다"
  • ▲ 말레이시아 경찰 수뇌부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준비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 연합뉴스
    ▲ 말레이시아 경찰 수뇌부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준비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경찰 수뇌부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준비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 대테러기관(SB-CTD)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셀랑고르와 페락, 케다, 페낭, 사바 등 전국 곳곳에서 특별검거 작전을 벌였다. 작전 결과 남성 13명과 여성 1명 등 IS 조직원 14명을 검거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 중 12명은 동일조직에 속해 있으며, 시리아에 있는 말레이시아 출신 IS 지도자 무하마드 완디 모하마드 제디의 지시로 테러 공격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슬랑고르 주(州)에 있는 이들의 은신처에서는 1㎏ 무게의 급조폭발물(IED)이 발견됐다. 차량 한 대를 완전히 파괴할 정도의 폭발력을 지닌 이 IED는 경찰 수뇌부를 겨냥한 폭탄테러에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말레이시아 IS 지도자 완디는 IED를 제조한 말레이시아 내 조직원들에게 제삼자를 통한 총기 지원도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 진출을 추진 중인 IS는 말레이시아 내 조직원과 추종자들에게 주요 정치인과 경찰 수뇌부, 판사 등에 대한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위성도시에선 IS 추종자가 수류탄을 던져 시민 8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