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효주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공연장을 찾아 배수빈을 응원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 초연 이후 1년 만에 재연된 '카포네 트릴로지'는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7평 남짓한 호텔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리얼한 무대를 통해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한효주는 지난 26일 '루시퍼'와 '빈디치' 에피소드를 잇달아 관람한 후 대기실을 찾아 배수빈을 비롯해 임강희, 신성민,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에게 연신 감동 어린 인사를 건넸다. 

    한효주는 "배우, 스태프들 모두 정말 고생을 많이 하는 작품인 것 같다.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카포네 트릴로지'는 보통 연극작품에서 볼 수 없는 무대세트와 의상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배)수빈오빠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로키' 에피소드를 보러 다시 꼭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배수빈은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한)효주가 공연을 재미있게 봐줘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으로 효주가 곁에 있어줘서 오빠로서 그리고 선배로서 정말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배수빈과 한효주는 2009년 SBS '찬란한 유산'과 MBC '동이'에 함께 출연했으며, 우애 깊은 남매처럼 절친한 선후배 사이를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한효주는 현재 6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에서 초짜 여의사 '오연주' 역으로 출연 중이다. 배수빈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서 로맨티스트와 마초를 오가는 1인 다역의 '올드맨'을 맡아 스펙트럼 넓은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9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공연장을 찾은 배우 한효주와 배수빈, 사진=아이엠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