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테스트' 직후 "신고하라"는 병원 측 권유에 미온적 반응 보여

  • 항간에 떠돌던 소문과는 달리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장본인은 한국 교포 여성이 아닌, 23살의 백인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Pittsburgh Post-Gazette)는 현지 시각으로 25일 일리노이(Illinois)주 시카고 경찰로부터 받은 사건 보고서(incident report)를 공개, "23살의 백인 여성이 6월 17일 오후 10시에 피해를 입고 19일 병원에서 '강간 조사(rape kit test)'를 받은 뒤 29일 오후 9시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그러나 이 여성은 6월 19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Northwestern Memorial Hospital)에서 간단한 치료와 강간 조사를 받을 당시 병원 측으로부터 '경찰에 신고하라'는 권유를 받았으나 처음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현재 경찰은 강정호의 혐의 여부를 조사 중이며 목격자들과 지속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범블(Bumble)'을 통해 강정호를 알게 된 이 여성은 "6월 17일 오후 10시경 강정호가 머물고 있는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마일(Magnificent Mile)의 웨스틴 호텔(Westin Hotel) 룸에 들어가, 강정호가 건넨 술을 마시고 약 15~20분 만에 혼절했었다"며 "자신이 정신을 잃은 동안에 강정호로부터 '몹쓸 짓'을 당한 것 같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릎 부상을 딛고 올 시즌 복귀한 강정호는 타율 0.241, 11홈런, 3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 [사진 자료 =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