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시로 5월 5일 평양 인근 강건종합군관학교서 보위부 요원 등 책임자 6명 처형”
  • 최근 김정은이 북한 여종업원 집단귀순과 관련해 책임자를 공개처형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2012년 7월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나온 탈북자들의 '공개처형' 증언 장면. ⓒ채널A 관련영상 화면캡쳐
    ▲ 최근 김정은이 북한 여종업원 집단귀순과 관련해 책임자를 공개처형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2012년 7월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나온 탈북자들의 '공개처형' 증언 장면. ⓒ채널A 관련영상 화면캡쳐


    지난 4월 7일 집단귀순한 중국의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과 관련해, 그 가족들을 모아놓고 해외식당 관계자들을 공개처형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이사장은 북한소식통을 인용, “中류경식당에서 근무하다 집단 귀순한 사건 이후 관련 책임자 6명을 공개처형 했다”고 29일 전했다.

    최성용 이사장과 접촉하는 북한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여종업원 12명이 지난 4월 7일 한국으로 귀순한 뒤,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지난 5월 5일 평양 인근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보위부 요원(안전교사) 등 책임자 6명을 공개처형했다고 한다.

    이 공개처형은 국가안전보위부, 정찰총국, 외무성, 인민보안성 간부 80여 명, 해외파견 북한 근로자 가족 100여 명이 참관했다고 한다.

    최성용 이사장이 전한 데 따르면, 김정은 집단은 또한 中류경식당의 북한 여종업원들이 귀순한 뒤 그 가족들을 묘향산 교육시설에 모두 모아 가둔 뒤 사상교육을 진행했다고 한다.

    최성용 이사장과 그가 인용한 북한소식통의 이야기는 김정은 집단이 지난 5월 3일부터 북한 여종업원들의 가족, 동료를 관영매체에다 내세워 “국정원의 강제 납치이므로 귀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때와 거의 비슷한 시기다.

    이는 김정은이 집단귀순 한 북한 여종업원들의 문제를 국제사회에서까지 이슈화하고, 남남갈등을 일으키는 빌미로 삼으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집단은 中류경식당에 이어 산시성의 북한 식당에서도 종업원들이 탈출, 귀순한 일에 대해 매우 분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이 “남조선에 대한 복수”라며 10여 개의 ‘테러조’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보내 한국인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도 이를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