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이 낳은 세계 최고의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눈부신 자태를 뽐냈다.

    지젤 번천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 축하공연에 등장해 화려한 캣워크를 선보였다.

    이날 지젤번천은 축하공연 중반쯤 무대 한 가운데에 홀로 나타나 브라질을 상징하는 보사노바 대표곡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Ipanema)'에 맞춰 섹시한 워킹으로 무대를 가로 질렀다.

    그는 금발을 늘어뜨린 채 절개 라인이 돋보이는 은색 롱드레스를 입고 당당하게 걸으며 톱모델의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걸을 때마다 드러나는 쭉 뻗은 다리라인과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 앞서 지젤 번천은 무대에 오르기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림픽은 국제 사회에서 많은 것을 상징한다. 거기엔 많은 헌신과 사랑이 있다. 선수들은 오랜 꿈을 성취하기 위해 리우에 왔다"라며 리우올림픽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내 고국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내 생애 가장 긴 런웨이가 될 것이다. 나의 사랑과 긍정의 기운을 모두 보낸다. 조국의 역사적인 순간의 일부가 돼 기쁘고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0년 브라질 남부의 히우그란지두술 주에서 태어난 지젤 번천은 1995년 스페인의 '룩 오브 더 이어(Look Of The Year)' 대회에서 4위로 입상하며 모델 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속옷 빅토리아 시크릿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 모델로 활약했고,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의 연인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지난해 4월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 무대를 마지막으로 데뷔 20년 만에 은퇴했다.

  • [사진=연합뉴스, 지젤 번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