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발생 및 부상자 없어…'해프닝으로 끝나'
  • ▲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도로사이클 종목 결승선 인근에서 6일(현지시간) 큰 폭발음이 일어나 한 때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은 현장에 투입된 현지 폭발물처리반 차량.ⓒ프랑스 매체 '라 프로방스' 소속 기자 BLANCHARD 트위터
    ▲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도로사이클 종목 결승선 인근에서 6일(현지시간) 큰 폭발음이 일어나 한 때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은 현장에 투입된 현지 폭발물처리반 차량.ⓒ프랑스 매체 '라 프로방스' 소속 기자 BLANCHARD 트위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도로사이클 종목 결승선 인근에서 6일(현지시간) 큰 폭발음이 일어나 한 때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는 현지 폭발물처리반이 폭탄이 들어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배낭을 안전절차에 따라 처리하는 과정 중 발생한 소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코파카바나 구역 결승선 인근에서 버려진 가방이 발견됐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폭발물처리반은 배낭 안에 폭발물이 들어있을 수도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배낭 해체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배낭에는 옷가지와 노숙자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물품들만 들어있었고, 폭탄은 없었다고 한다.

    이후 폭발물처리반은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물건은 파괴해야 한다'는 행동규칙에 따라 폭발작업을 곧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과정에서 발생한 굉음은 인근 기자석과 관중들에게까지 전달 됐으며, 경기 중계를 보고 있던 일부 TV 시청자들은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고 한다.

    현지 보안 당국은 인근을 차단했으나, 대피 등 다른 지시는 내리지 않았다. 굉음 당시 선두그룹은 결승선을 70km 정도 남긴 상태였다.

    이번 해프닝과 관련해 리우 올림픽 대변인은 "보안 당국이 코파카바나 구역 사이클 결승선 근처에서 의심스러운 배낭을 발견돼 폭발물 대응 안전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폭발음이 들렸을 당시 소동이 발생하거나 이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 군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8만 5,000여 명에 달하는 치안병력을 투입시켰다. 이는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치안병력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