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양효진 빛나는 활약… 4세트 큰 점수차로 아쉬운 석패
  •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 뉴시스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 뉴시스

    일본전 승리에 이어 2연승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배구가 러시아에 3-1로 아쉽게 석패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로 러시아에 패배했다.

    지난 6일 일본으로부터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번 경기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현재까지 러시아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러시아와 지금까지 8차례 겨뤘지만 모두 패했다.

    한국은 러시아의 거친 공격에 1세트를 23-25로 내줬다. 이후 양효진의 활약으로 2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동률을 만들었다.

    이후 3세트에서는 23-25로 러시아에게 승리를 내줬다. 이어진 4세트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체력적인 우위에 놓인 러시아에게 큰 점수차로 끌려가며 14-25로 패했다.

    러시아는 평균 키가 186㎝에 달하는 강호다. 세계 랭킹도 4위를 기록하고 있어 9위를 차지한 한국보다 앞선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양효진도 17점으로 힘을 더했지만 나란히 22점을 기록한 코셸레바와 곤차로바를 꺾지 못했다.

    러시아에게 패배하며 한국 대표팀은 8강행 티켓 획득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갖는다. 11일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한다면 이후 브라질, 카메룬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