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국제학교(JIS) 인접 건물…韓교민 다수 거주
  •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주하고 있던 한국인 10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것으로 2015년 10월 15일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사리나 플라자 건물 화재 중계영상 일부.ⓒ자카르타 글로브 중계영상 캡쳐
    ▲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주하고 있던 한국인 10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것으로 2015년 10월 15일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사리나 플라자 건물 화재 중계영상 일부.ⓒ자카르타 글로브 중계영상 캡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주 중이던 한국인 10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15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파라마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성인 여성 4명, 성인 남성 2명, 10대 청소년 1명, 남자 아이 2명, 여자 아이 1명 등 10명의 한국 교민이 연기를 마시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현지 구조 당국에 의해 실로암 병원, 폰독인다 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화재 발생 후 駐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총영사 등 행정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한국 교민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의료통역, 물품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는 현재 완전히 진압됐으며, 현지 소방당국은 전기합선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연합뉴스'는 駐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과 현장 목격자 등을 인용, 이번 화재는 지상 18층짜리 아파트의 3층 배전반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불은 배선을 타고 위층으로 번져나갔고, 곧 아파트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다고 한다.

    불은 아파트 1층에서 18층까지 이어져 있는 주전력 케이블을 거의 다 태운 뒤 3시간 만에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사실을 뒤늦게 안 일부 입주민은 건물을 가득 메운 연기 때문에 12층 부근에 갇혀있다가 고가 사다리로 구조되기도 했다고 한다.

    불이 난 자카르타 아파트는 현지 명문 학교인 자카르타 국제학교(JIS)와 가까워 한국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