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레슬링에서 쓴잔.. 양궁·골프에서 선전..금메달 9개 거양
  • ▲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폭죽이 터지고 있다.  ⓒ SBS 방송화면 캡처
    ▲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폭죽이 터지고 있다. ⓒ SBS 방송화면 캡처


    대한민국이 22일(한국 시각) 막을 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획득,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하며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연속 '올림픽 톱10'에 진입하는 큰 이정표를 수립했다.

    애당초 '10-10(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던 한국은 '메달밭'으로 평가 받던 유도와 레슬링 등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거두면서 4년 전과 비교해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금메달 수도 목표치를 밑돌았지만 무엇보다 전체 메달 숫자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전 수준으로 퇴보했다는 점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양궁에선 올림픽 최초로 전 종목을 석권, 남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선 '여제' 박인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퍼팅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 ▲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폭죽이 터지고 있다.  ⓒ SBS 방송화면 캡처



    이번 올림픽에선 일본의 분전이 눈부셨다. 최근 10년 이상 하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적이 없었던 일본은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 12개를 수확하며 종합 순위 6위를 기록했다. 메달 숫자에서도 일본은 우리나라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 '아시아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차기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지난해 5월 '스포츠청'을 만들어 올림픽 메달 유망 종목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을 위해 쏟아부은 예산만 한 해 1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 순위 3위에 오른 영국도 1997년부터 스포츠 복권 판매 수익으로 엘리트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면서 매 회 순위가 격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정부도 엘리트 스포츠 종목에 한 해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폭죽이 터지고 있다.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