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기 사건의 가해자로 판명..7월 12일 법정구속


  •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엄태웅을 고소한 여성이 이미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구속 수감' 중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엄태웅을 고소한 30대 여성 A씨는 다른 사기 사건의 가해자로 몰려 7월 12일 구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법정구속된 상태에서 7월 15일 '엄태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피스텔의 OOO마사지업소에 방문한 엄태웅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자신이 출근하는 마사지업소는 성매매를 하는 퇴폐업소가 아니"라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 22일 해당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이와 관련 분당경찰서 측은 "30대 여성이 '올해 초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 현재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아직 피·고소인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아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23일 밝혔다.

    향후 경찰은 엄태웅의 성폭행·성매매 혐의는 물론 고소인의 무고 가능성 등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1997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엄태웅은 영화 '실미도', '시라노-연애조작단', '건축학개론'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엔 SBS 드라마 '원티드'에서 주연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배우 엄정화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한 엄태웅은 지난 2013년 발레리나 윤혜진과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