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작업개시, 장병 4만 명 투입… 11월까지 진행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오는 29일부터 후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 국방부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오는 29일부터 후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 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오는 29일부터 후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5일 전반기 유해발굴을 종료 한 뒤 한 달간 정비기간을 가졌다. 8월 한 달은 혹서기로 인해 유해발굴이 제한돼 발굴물자·장비정비와 합동세미나, 후반기 발굴지역 선행탐사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후반기 작업에서는 강원도 철원군 내성동리 810고지 등 전국 24개 지역에 13개부대 장병 4만여 명이 투입돼 11월 11일까지 유해 발굴 작전을 실시한다.

    유해발굴감식단은 부산과 원주에서 진행된 참전용사 유해소재 증언 청취를 통해 유해매장 가능성이 있는 123건(남한 57, DMZ 35, 북한 31)을 확보했다. 우선적으로 57곳의 남한지역 대해 정밀분석과 탐사를 실시하고 2017년 이후 발굴가능 지역에 포함 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경북 영천 지역에서 시작된 전반기 유해발굴은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작업 결과 전사자 유해 320여 위를 발굴했으며 그 중 6명은 신원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에는 유전자 시료채취 집중기간을 운영해 지난해 대비 1,242명(173.2%)이 증가한 전사자 유가족 2,939명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 전사자 가족과 발굴된 유해 간의 유전자 비교는 전사자의 유일한 신원확인 방법으로 유전자 시료채취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국방부는 조사과에 편성돼 있던 유가족 찾기팀을 지난 1일부터 '유가족관리과'로 승격시켜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학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유해발굴의 골든타임(참전용사, 전사자의 형제분들 평균 연령 85세)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 직원은 매순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