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등 분리됐던 조직 통일돼… 효율적 업무 가능할 것"
  • ▲ 국민안전처는 8일 박인용 장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 출입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 2청사에서 입주기념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 뉴데일리
    ▲ 국민안전처는 8일 박인용 장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 출입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 2청사에서 입주기념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 뉴데일리

    국민안전처가 세종시로의 이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국민안전처는 8일 박인용 장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 출입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세종2청사에서 입주 기념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안전처는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 변경 고시에 따라 세종시 이전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부터 5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해 온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세종시에서의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세종청사 1층에 위치한 중앙재난 안전상황실은 4개월 간의 시설공사와 시운전을 마치고 지난 3일부터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중앙재난 안전상황실은 국가 재난 발생 시 사고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세종시 이전으로 그간 서울(일반·소방)과 인천(해경)으로 분리돼 운영되던 조직이 하나로 통합됐다"면서 "세종시 이전이 국가 재난안전관리 업무 추진에 더 큰 동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전처의 세종시 이전을 총괄한 정윤한 운영지원과장은 "안전처의 세종시 이전은 11톤 트럭 200여 대가 동원된 대규모 이사였다"면서 "이를 통해 본부 직원 1,007명이 서울과 인천에서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안전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재난문자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는 사고도 있었다. 안전처의 재난정보 포털 앱인 '안전 디딤돌'과 안전처 홈페이지의 긴급재난문자 시스템이 먹통이 된 것이다.

    지난 2일 밤에는 시스템 오류로 부산 지역의 특정 통신사 2G 가입자들에게 호우 경보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를 10분 사이 100통이나 보내는 실수도 있었다.

    안전처 관계자는 "긴급재난문자 프로그램을 고도화한 이후 통신사와 연계 시스템의 문제로 재발송하는 기능이 작동됐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민과 언론들로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