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산으로 한국어 관심 커져… 학교·한국어 교육원 두 곳에 기증"
  • ▲ 서울교육청은 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한국교육원과 현지 학교에 한글도서 3,700여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 뉴데일리
    ▲ 서울교육청은 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한국교육원과 현지 학교에 한글도서 3,700여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 뉴데일리

    서울교육청은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한류'가 강한 나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한국교육원과 현지 학교에 한글도서 3,700여권을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한글도서 해외기증 사업은 한국어를 배우는 해외 학교에 한글도서를 기증하는 것으로, 한글 세계화를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서울교육청은 2015년 태국 방콕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나 항공과 협력해 이를 진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1997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다. 카자흐스탄 내 한류 인기가 확산되며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교육청이 이번에 기증한 책은 한국어 초급자에게 적합한 어린이용 도서와 초등학교 한글 교과서다. 한국어 강좌가 개설돼 있는 알마티 38번 학교에는 어린이 도서 500권과 교과서 500권 등 총 1,000권을, 알마티 한국교육원에는 어린이도서 2,737권을 기증했다고 한다.

    책을 기증받은 카자흐스탄 기관과 학교는 알마티 한국 교육원이 추천했다고 한다.

    한국어 교재 부족으로 수업 시 교재없이 유인물을 사용하거나 갖고 있는 책이 너무 오래돼 신간도서로 교체가 시급한 곳을 주로 추천받았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한국어 도서 지원이 카자흐스탄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도서기증은 한글의 우수성을 알려 한류 문화를 전파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