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진 남동쪽 83km 지점 지하 15km에서 지진 발생
  • EU지진센터는 9일 오전 8시 30분 북한 풍계리에서 진도 5.3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EU지진센터 관련화면 캡쳐
    ▲ EU지진센터는 9일 오전 8시 30분 북한 풍계리에서 진도 5.3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EU지진센터 관련화면 캡쳐


    북한에서 진도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9일(현지시간) EU 지진센터가 발표했다. 세계는 이 지진이 제5차 핵실험일 가능성이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EU지진센터에 따르면 지진이 일어난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8시 30분, 지진이 발생한 곳은 북위 41.29, 동경 129.05였다.

    EU지진센터에 따르면, 북한 청진시 남동쪽 83km 떨어진 지역의 지하 15km에서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EU지진센터가 지목한 곳은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일대다.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한 뒤로도 풍계리에서 새로운 핵실험 준비를 한 바 있다.

    EU지진센터의 분석이 정확하다면, 북한지진의 진원지가 지하 15km나 되므로, 핵실험일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만에 하나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실시했다면 이는 국제적인 문제가 된다.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호주, EU 등은 독자적 대북제재를 시행하면서, 국제회의 때마다 북한을 향해 핵무기 실험 중단을 요구해 왔다.

    따라서 이번 지진이 북한 5차 핵실험으로 밝혀질 경우 한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과 다른 국제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美USGS가 파악한 북한 지진 발생지.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일대로 인공지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USGS 관련화면 캡쳐
    ▲ 美USGS가 파악한 북한 지진 발생지.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일대로 인공지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USGS 관련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