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은 노무현정권이 은폐 날조한
    연천 530GP 피격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

     최 응 표 /뉴데일리 고문 (뉴욕에서)
  • 1898년 1월 13일, 프랑스의 文豪(문호) 에밀 졸라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치욕으로 기록된
    드레퓌스 은폐 날조사건을 고발할 당시 “眞實이 전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늪지대를 지나야 하는가.” 라며 썩어빠진 프랑스 사회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지금 우리는 에밀 졸라가 그처럼 비통하게 세상을 한탄하던 것 이상으로 참담한 세상을 살고 있다. 다시 말해 비트겐슈타인이 말한 대로 진실을 말하는 것이 거짓을 말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세상을 살고 있다는 말이다.
    드레퓌스 사건이란 19세기말, 보불전쟁(1870~1871) 패배의 충격으로 프랑스 전체가 멘붕 상태에 빠지고, 여론은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국면전환이 절실해진 프랑스 정부는 패배 원인이 국가배신(반역)행위에 있다는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고, 국가권력을 동원해 공작을 꾸미는 과정에서 유대인인 드레퓌스 포병대위를 스파이로 조작해 희생시킨 사건이다. 
    眞實이 거대한 국가권력에 묻혀 거의 잊혀져가던 드레퓌스 사건은 행동하는 지식인 에밀 조라의 고발로 다시 빛을 보게 되었고 마침내 무죄판결까지 받아냄으로써 ‘知識人의 良心’이 부도덕한 국가권력을 누르고 승리한 고귀한 역사적 사례를 남겼다.
    여기서 우리는 眞實은 반드시 드러난다는 교훈과 함께 제아무리 거대한 국가폭력이라도 양심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는 산 교훈을 얻게 된다. 백여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생생하게 현실로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知識人의 良心’이 세상을 바꾼다는 진리 때문이다.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 한다’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 쪽에는 햇빛을 두려워하는 범죄자들이 있고, 다른 한 쪽에는 목숨을 바쳐가면서까지 햇빛을 기다리는 정의의 수호자들이 있다. ---진실이 땅 속이 묻히면 조금씩 자라나 엄청난 폭발력을 축적하고, 마침내 터지는 날에는 세상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이다.---”
    이제 우리는 2005년 6월 19일, 우리 국군장병이 북한군 차단작전 중 <북한군의 피격>으로 장병 8명이 전사하고 4명이 부상당한 엄청난 연천 530GP사건을 단순한 내무반 총기난사사건으로 은폐 날조한 국가범죄사건을 드레퓌스 사건을 참고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530GP 사건은 김정일에게 정상회담을 구걸하던 노무현 정권이 국가폭력을 동원해 은폐 날조한 사건으로 국기를 뒤흔든 대 범죄사건이다. 국군 장병들의 혼령이 구천을 헤매는지도 11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이들의 혼령을 위로할 答(답)은 정말 없는 것일까? 
    우리는 드레퓌스 사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아직도 거대한 국가폭력과 11년이라는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땅 속에 묻혀있는 眞實만이 그들의 혼령을 달랠 수 있다는 말이다.
    에밀 졸라가 ‘나는 고발한다’에서 말한 것처럼, ‘햇빛을 두려워하는 범죄자편에 설 것인가,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햇빛을 기다리는 수호자편에 설 것인가’에 대한 진실과 정의의 답만 도출해낼 수 있다면 문제는 간단해진다. 다시 말하면 ‘時代의 良心’만이 답이라는 말이다.
    드레퓌스가 프랑스정부, 가톨릭세력, 군부, 그리고 反유대주의자들과 보수언론의 희생양이었다면, 차단작전 중 북한군의 피격으로 전사한 8명의 장병과 4명의 부상자는 김정일 면담에 목을 매던 노무현 정권의 탐욕의 희생자들이다. 
    2000년 김대중이 4억 5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뇌물을 싸들고 김정일 알현을 구걸한 것처럼, 2005년은 통일부 장관 정동영을 시켜 전력 200만Kw라는 뇌물을 싸들고 김정일에게 알현을 구걸하던 민감한 시기였다. 
    연천 최전방 ‘530GP 사건’은 한마디로 김정일의 비위가 상하면 어쩌나 하고 전전긍긍하던 노무현 정권이 작당해 조작한 날조사건이다. 김정일의 얼굴 한번 보기 위해 김정일의 군대에게 피격당해 죽은 우리 국군을 두 번 죽인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다.
    이제는 드레퓌스 사건이 지하에 묻힌 지 5년 만에 한 지식인의 고발로 햇빛을 본 것처럼, 11년 동안 어둠의 세력에 묻혀있는 ‘530GP 사건’도 ‘시대의 양심’으로 밝혀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에겐 정말 에밀 졸라 같은 ‘양심적 지식인’이 없단 말인가. 노무현의 ‘530GP 사건’ 은폐 조작의 공모자와 동조자, 그리고 노무현정권의 실세들과 별(星)들은 지금 다 어디 있는가? 
    사건 당시엔 분명히 ‘적의 피격으로 사망’이라고 보고하고도, 국가권력의 협박과 회유에 굴복해 전우들의 거룩한 희생을 값 싸게 팔아넘긴 대가로 특혜를 누리는 살아남은 자들은 지금 다 어디 있는가? 
    에멜 졸라가 “진실이 땅 속에 묻히면 조금씩 자라나 엄청난 폭발력을 축적하고, 마침내 폭발하는 날에는 세상 모든 것을 날려 버린다”고 경고한대로 땅 속에서 축적된 엄청난 진실의 힘은 마침내 드레퓌스 사건을 햇빛에 드러내 역사로 만들었다.
    노무현 정권의 실세 중 실세였던 문재인, 언제까지 진실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처칠의 좌우명에는 이런 항목이 있다. “바른 길을 가라.(승자가 되려거든 항상 비른 길로 가라).” 
    문재인, 이런 은폐 날조공작은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 김정일 같은 공산독재자들이나 할 짓이지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짓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왜 그랬는가? 
    분명 북한군의 로켓포 공격으로 희생된 장병들의 죽음을 상급자의 기합에 앙심을 품은 병사의 총기난사사건으로 조작해서라도 김정일의 얼굴을 꼭 봐야 했는가? 
    530GP 사건이 터지던 2005년 6월은 북한군의 침투로 차단작전이 진행 중이었고, 초비상인 ‘진돗개 둘’이 발령돼 있던 상황이었다. 이런 긴박한 상태에서 적에게 피격을 당했다면 그 자체가 국가 비상상태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김정일의 얼굴 한번 보겠다고 국군장병들을 두 번 죽여가면서 국가차원의 은폐공작을 꾸민다? 이게 어디 제정신가진 정권이 할 짓인가? 이래서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받았다는 친노, 친문세력은 안 된다는 것이다. 
    앞뒤 안 가리고 대권을 향해 달리는 문재인은 이 사건에 대해 무한 책임 지고 진실을 밝히는 양심고백을 하라. 노무현 정권의 은폐 공작으로 아직도 구천을 헤매는 국군용사들의 혼령을 달래지 않고 계속 뛰기만 하면 분명 하늘의 저주가 있을 것이다.
    거짓말 대통령은 김대중 하나로 족하다. 결코 김대중 못지않은 문재인의 거짓말과 편향된 친북성향은 어쩌면 김대중보다 더 큰 국가적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530GP의 참사가 일어나던 2005년은 문재인이 정권 실세였다. 그의 손을 거치지 않고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을 역사의 법정에 고발한다.
    사건의 당사자들이 분명히 차단작전 중 피격 당했다고 진술한 사실(진실)을 왜 상급자의 괴롭힘에 앙심을 품은 하급자의 보복행위로 둔갑시켰나? 그러고도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입 다물고 있는 문재인의 진짜 국적은 어딘가? 
    무제인은 대답하라. 의문점들은 숫하게 많지만, 먼저 하급자를 괴롭혀서 대형 사고를 치게 한 원인 제공자들에게 처벌은커녕, 오히려 조기 제대라는 특전과 함께 국가유공자로 만들어 특혜를 받게 한 이유가 무었인가? 
    ‘530GP 사건’은 ‘차단작전을 수행하던 국군장병이 북한군의 기습포격으로 8명이 전사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 는 것, 이것이 팩트다. 軍내부보고서도 그대로다.
    사건 조작의 장본인은 이미 죽고 없는 상황, 그러니 당시 실세였던 살아있는 문재인이 답할 수밖에. ‘530GP 사건’의 진실, 더는 숨기려 하지 말라. 드레퓌스 사건에서 본 것처럼,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 대선을 꿈꾸는 처지라면 더욱 진실 편에 서라. 
    우리지식인의 사회가 죽은 사회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문명국에 살고 있는 문명인이라고 스스로 자부할 것 아닌가. 그래서 에밀 졸라 같은 지식인을 기대해 본다. 혹 먹구름을 뚫고 빛이 비칠지 누가 아는 가고, 막연하게나마 희망을 걸어보면서 다시 한 번 에멜 졸라의 한탄을 적어본다.
    우리사회에서 “진실이 전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늪지대를 지나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