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D, 18일 오전 0시 30분, 폭발 현장 가까운 27번가에서 ‘압력솥 폭탄’ 발견
  • CNN 등 美주요언론들은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일어난 폭발 관련 소식을 속보로 내보내고 있다. ⓒ美CNN 관련속보 화면캡쳐
    ▲ CNN 등 美주요언론들은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일어난 폭발 관련 소식을 속보로 내보내고 있다. ⓒ美CNN 관련속보 화면캡쳐


    지난 17일(현지시간) 美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일어난 폭발이 테러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폭발은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美뉴욕 맨해튼에 있는 첼시 거리 웨스트 23번가에 있던 쓰레기통에서 일어났다. 도심에서의 폭발인 탓에 인근 상가 진열장의 유리가 깨지면서 2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다행히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폭발 직후 뉴욕 경찰 대테러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폭발로 2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美CNN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폭발이 일어난 첼시 웨스트 23번가 일대를 수색했고, 18일 오전 0시 25분경(현지시간) 첫 폭발이 일어난 곳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27번가에서 두 번째 폭탄을 찾아냈다고 한다.

    문제는 이 폭탄이 ‘압력솥’으로 만들어졌다는 점. 뉴욕 경찰이 언론에 밝힌 데 따르면 ‘어두운 색의 압력솥 위에 기폭장치가 연결된 형태’였다고 한다.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에 사용된 것과 비슷한 형태였다고.

    뉴욕 경찰은 폭발 직후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면서 “테러라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보스턴 마라톤 테러’에 사용된 ‘압력솥 폭탄’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美언론들은 “테러조직 대쉬(ISIS) 추종세력이 뉴욕에서 테러를 일으킨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 CNN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폭발이 일어난 곳은 코리아타운과 인접해 있다고 한다. ⓒ美CNN 관련속보 화면캡쳐
    ▲ CNN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폭발이 일어난 곳은 코리아타운과 인접해 있다고 한다. ⓒ美CNN 관련속보 화면캡쳐


    이번 맨해튼 테러가 일어난 지역은 뉴욕 코리아 타운에서 5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뉴욕에서 그리 멀지 않은 뉴저지 시사이드 공원에 있는 쓰레기통에서도 폭발이 일어난 탓에 美현지 언론은 이번 맨해튼 폭발이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뉴저지 시사이드 공원 폭발에는 IED(급조폭발물)로 자주 사용되는 ‘파이프 폭탄’이 쓰였으며, 당시 폭발 현장에는 美해병대가 주최한 자선 마라톤에 참가한 시민 5,000여 명이 모여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