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횟수로는 거북이 '비행기'-양희은 '네 꿈을 펼쳐라' 가장 많아

  • 대북확성기를 통해 가장 많이 송출된 한국 가요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노래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확성기는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따른 군사적 대응조치로 지난 1월 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이 국군심리전단 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북확성기를 통해 방송된 한국가요 현황'자료에 따르면,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13회), '시간을 달려서'(12회) 노래는 대북방송 중 가장 많이 들려진 가요 10위 안에 유일하게 2곡을 랭크시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송출된 노래는 그룹 거북이의 '비행기'와 양희은의 '네 꿈을 펼쳐라', 벗님들의 '당신만이' 각각 15회씩으로 나타났다.

    들국화의 '세계로 가는 기차'와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는 각각 14회, 박학기 '향기로운 추억'은 13회, 통일어린이합창단의 '그날이 오면'과 김광민의 '가거라 삼팔선'이 각각 12회로 상위 10위에 랭크됐다.

    김학용 의원은 대북확성기에 대해 "북한주민과 군인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북)방송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밝고 건강한 모습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달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