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사건'으로 코너 몰린 정준영, 프로그램 하차 위기 직면
  • ▲ 긴급기자회견하는 정준영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긴급기자회견하는 정준영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성폭력처벌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피소돼 검찰에 송치된 가수 정준영(27)이 '1박2일' 등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하차 여부에 대해 전적으로 제작진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5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정준영은 사전에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폐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하차 여부에 대한)일체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 분들의 처분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출신으로 현재 그룹 드럭 레스토랑의 멤버로 활동 중인 정준영은 KBS 2TV '1박2일'과 tvN '집밥 백선생'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다양한 끼를 과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단 '1박2일'과 '집밥 백선생'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피소 사건이 알려졌고, 아직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좀더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정준영의 하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1박2일' 제작진은 "아직 사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연진의 하차 문제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 25일 방영분은 원래대로 정상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정준영이 성관계 도중 휴대폰으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6일 경찰에 고소했다 며칠 뒤 '소 취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정준영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달 24일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 송치했다.

  • ▲ 기자회견 후 고개숙인 정준영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기자회견 후 고개숙인 정준영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