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부산 영도구 고신대 내부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인근 컨테이너박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컨테이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50대 인부 1명이 숨졌다.ⓒ사진=연합뉴스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부산 영도구 고신대 내부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인근 컨테이너박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컨테이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50대 인부 1명이 숨졌다.ⓒ사진=연합뉴스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부산 곳곳에서 사망사고와 실종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 날 오전 10시 50분경 수영구 망미동의 한 주택가 2층 옥상에서 강풍에 박 모(90,여)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에 최초 신고한 이웃 주민 정 모(81,여)씨는 "2층 베란다에 물이 차서 확인하는 과정에 내려다보니 1층에 박 씨가 쓰러져있어 곧바로 신고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 경에는 영도구 동삼동 고신대 학교 내부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컨테이너 박스를 덮쳐 인부 오 모(59)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 씨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갑작스레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곧바로 출동해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오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이다.

    또한 오전 10시 43분경 강서구 대항동의 한 방파제에서 50대 남성이 어선결박여부를 확인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