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주남강유등축제 전경 ⓒ진주시
    ▲ 진주남강유등축제 전경 ⓒ진주시


    진주시는 제18호 태풍 '차바'가 남해안 일대를 강타함에 따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진주시의 10월 축제가 행사장 정비를 위해 5일 하루 휴장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5일 진주지역의 경우 초속 11m의 강풍에 낮 12시 기준으로 82mm의 비가 내렸으며 남강댐에서 많을 경우 초당 180톤의 진양호 물을 방류했다.

    이로 인해 진주남강유등축제장을 비롯한 10월 축제장 일부 텐트와 플래카드 등이 강풍으로 인해 파손되기도 했다.

    또 각종 시설물과 전기의 누전상태 점검, 태풍으로 인해 다소 느슨해진 유등 고정, 부교 재가설 등 태풍에 사전 대비해 취했던 조치들을 원상 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5일 하루 휴장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이창희 시장을 비롯한 축제 관계자, 관계기관에서 5일 오후 1시 축제장을 찾아 재개장을 위한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이날 안전 점검에 나선 이창희 시장은 "축제장 원상복구로 인해 5일 하루 휴장에 들어가게 되었다"며 "다시 찾을 관람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진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제18호 태풍 '차바'의 북상으로 진주시에도 직·간접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일과 5일 연이어 송병권 부시장 주재로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10월 축제장 안전대책을 비롯한 분야별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열린 상황판단회의는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송병권 부시장을 비롯해 실국소장,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 부산지방기상청, 진주경찰서, 진주소방서, 유관기관과 10월 축제에 따른 진주문화예술재단, 한국예총진주지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병권 부시장은 축제장 관람객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시와 진주시문화예술재단은 4일 오후 10시30분부터 축제장 출입을 통제했으며 오후 11시부터 부교 폐쇄 등 관람객들의 안전과 축제장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에 들어갔다.

    시와 재단은 우선 부교의 경우 통행 제한에 이어 부교의 결박장치를 풀고 남강둔치로 이동시킨데 이어 등은 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앵커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소망등 터널과 각종 텐트 등은 말뚝과 밧줄로 고정해 바람과 비에 피해가 없도록 사전 조치를 취했다.

    전기도 4일 오후 11시경부터 식당을 제외한 전원 모두를 차단한 상태였으며 난전도 밧줄로 묶어 5일 새벽부터 닥쳐올 태풍에 대비했다.

    송 부시장은 10월 축제장 안전관리에 이어 수확기 농가피해 최소화와 최근 3년간 태풍 내습이 없어 자칫 태풍 내습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각종 공사장, 절개지 등 위험지역 안전관리에도 철저히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 ▲ 진주 문산 등지의 일부 배 과수농가에서 가로수  등이 강풍에 넘어져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진주시 제공
    ▲ 진주 문산 등지의 일부 배 과수농가에서 가로수 등이 강풍에 넘어져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진주시 제공


    한편 진주 문산 등지의 일부 배 과수농가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피해와 동시에 가로수 8그루가 강풍에 넘어져 긴급 복구 작업이 실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