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교문위 국정감사서 발단된 논란… "수의계약 업체 유착 의혹 지적한 것"
  • ▲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이 9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지난 6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 중 MS오피스, 아래아한글 워드 프로세서 구입 질의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DB
    ▲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이 9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지난 6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 중 MS오피스, 아래아한글 워드 프로세서 구입 질의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DB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이 9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구입 문제와 관련 자신의 '황당 질의' 논란이 커지자 "수의 계약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은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의 계약 체결 이전에 여러 한컴 파트너사들이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담합에 의한 고의적 유찰 가능성을 점검했어야 하는데 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소홀히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이은재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MS사의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왜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느냐"며 서울시교육청이 MS오피스와 아래아한글 워드를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직접 구매한 것은 불법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이 "그럼 MS 프로그램을 MS 말고 어디서 사란 말이냐"고 반박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와 관련 이은재 의원은 "주로 한컴과 관련해 얘기했는데 (조희연 교육감이) 한컴 얘기를 안하고 MS에 대해서 얘기했다"며 "조희연 교육감이 엉뚱한 답변을 한 것이며 황당 답변을 한 사람은 조 교육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MS가 뭔지 한컴이 뭔지를 구분을 못하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하는데 사실 저는 미국에서 1983년부터 컴퓨터를 써 용어를 잘 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은재 의원은 국감장에서 조희연 교육감을 향해 "사퇴하라"고 언성을 높인 것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전국 최하위인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와 최근 불거진 교육감 최측근의 금품수수혐의 구속 등 일련의 부패·비리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지만, 너무 무감각한 느낌을 받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