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진화포럼 제107차 월례토론회>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착한 선진화
한국의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류의 시초라 할 수 있는 K-pop과 K-drama 뿐만 아니라 언어와 음식, 패션을 아우르는
 K-culture와 K-art 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예술에 매력을 느껴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 학생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문화와 예술의 힘이
얼마나 강력하고 또 신비한지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라와 도시 경쟁력의 근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문화예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또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지가
현재 우리들의 과제일 것입니다. 
  • ▲ 첼로를 연주하는 배일환 교수(오른쪽)와 가야금을 연주하는 곽은아 교수. 문화예술의 선진화를 강연하면서 '나눔의 연주'를 시연해보였다.ⓒ뉴데일리DB
    ▲ 첼로를 연주하는 배일환 교수(오른쪽)와 가야금을 연주하는 곽은아 교수. 문화예술의 선진화를 강연하면서 '나눔의 연주'를 시연해보였다.ⓒ뉴데일리DB
    문화예술 x 나눔봉사

    지난 10년 동안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마인드’를 이끌어 오면서 깨달은 것은 문화예술이 나눔과 봉사를 만났을 때 그 가치가 더욱 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문화예술의 가치를 기반으로 창조적 나눔 활동에 주력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고 기쁨을 되찾게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60여 개국의 어려운 아이들을 만나 음악을 들려주고 또 악기를 선물해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등 문화예술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많은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안과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아프리카로 봉사를 떠나 환우들을 위한 힐링의 연주를 하고 수술실에서도 희망과 위로의 연주를 들려주면서 참으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연주가 있을까 생각하며 뭉클했었습니다. 이는 사랑을 선물 받은 이들의 삶은 물론이고 우리 연주자들의 삶도 변화시켜주었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을 실천하고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세상을 경험 하면서 연주자로서의 삶의 목적, 연주를 하는 이유와 음악을 대하는 태도들이 자연스럽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문화예술의 영향력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고 삶의 새로운 목적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그 어떤 계층이나 계급만이 누릴 수 있는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녀노소, 동서고금,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하나되어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을 나누고 문화예술로 봉사하는 방식들이 인류의 정신을 고양시키고 선진화시키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 배일환 이화여대 교수.ⓒ뉴데일리DB
    ▲ 배일환 이화여대 교수.ⓒ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