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전민 中외교부 부부장 방북 “국경문제 때문에…”

中공산당이 북한 김정은 집단과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지난 24일 北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류전민 中외교부 부부장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평양 공항에 도착한 류전민 中외교부 부부장과 중국 측 방문단을 北외무성 관계자들이 영접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은 일본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류전민 中외교부 부부장은 북한 측과 ‘국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찾았다고 한다.

北‘조선중앙통신’ 또한 “조-중 국경공동위원회 3차 회의에 참가할, 류전민 中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국 외교부 또한 해당 사항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한다. ‘동아일보’는 “류전민 中외교부 부부장의 방북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으며, 中외교부로부터 사전 설명이 있었다”는 외교부 관계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외교부 관계자는 류전민 中외교부 부부장의 방북이 ‘中-北 국경문제 논의’가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 외교부 관계자는 “동북아를 담당하는 류전민 부부장이 방북했다는 점에서, 북핵 및 안보 관련 협의보다는 통상적인 양국 관계를 협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북핵 등 안보 문제였다면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中공산당이 ‘中-北 국경문제’를 주제로 차관급 인사를 북한에 보낸 이유가 북한 체제 유지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中-北 국경문제’에는 탈북자 단속 및 송환, 국경 감시, 中-北 간 무역 등이 모두 포함되므로, 류전민 부부장의 방북이 최근 급증하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북제재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中공산당이 북한 김정은 집단의 체제 유지에 대해 논의하러 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