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창설 71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정부에 행사 촉구
    국경일제정 66주년 맞아 외교협회강당서, 유엔사 라우 박사 주제 발표

    유엔의 날 기념협회(사무총장 정일화)는 24일 외교협회 강당에서
    이인수대회장, 박수길 세계유엔협회 회장, 정태익 외교협회 회장,
    유엔군사령부를 대표한 해롤드 라우박사등 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유엔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 ▲ 24일 외교협회 강당에서 열린 2016년 유엔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를 끝내고 행사참여 임원들 기념촬영ⓒ뉴시스
    ▲ 24일 외교협회 강당에서 열린 2016년 유엔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를 끝내고 행사참여 임원들 기념촬영ⓒ뉴시스
    이인수박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1950년 유엔창설일을 국가기념일로 정하고
    거국적인 행사를 했던 배경을 설명하면서 지난 40여년간 유엔데이가 국가기념일로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주도의 행사가 없었던 것을 섭섭해 하면서 대한민국이 유엔을 모르면
    어떻게 유엔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 ⓒ뉴시개회선언을 하는 대회장 이인수 박사(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의 아들) 스
    ▲ ⓒ뉴시개회선언을 하는 대회장 이인수 박사(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의 아들) 스
    축사에 나선 정태익 외교협회 회장은 지금처럼 한반도긴장이 고조되는 때일수록
    유엔정신을 내세워 강력한 반(反)전쟁, 국제규약의 준수로 분쟁사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유엔협회 회장 박수길전 유엔대사는 유엔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구의 하나라면서 비록 이상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유엔이 지향하는 이상인
자유와 번영, 그리고 전쟁의 참화로부터 후대를 구해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국제사회의 규범이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유엔철학을 바탕으로 세우지고 지켜진
대한민국이 유엔의 날을 기리는 것은 자부심이고 의무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유엔"(UN, Peace Keeper of the Korean Peninsula)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 대표 주제발표자로 나온 유엔군사령부 역사실장 해롤드 라우박사는 유엔은 한국전쟁 중 90만 유엔군을 파견하여 희생적 전투를 해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유를 구했다고 말하고 지금도 유엔사는 일본에 7개 후방기지를 두고 언제든지 전쟁에 동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만일의 경우 참전회원국 16개국이 그대로 병력을 보내는 것에 대비해 적절한 전시대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기념식 경위를 설명하는 유엔의 날 기념협회 사무총장 정일화 박사ⓒ뉴시스
    ▲ 기념식 경위를 설명하는 유엔의 날 기념협회 사무총장 정일화 박사ⓒ뉴시스
  • 라우박사의 주제발표에 이어 “대한민국의 기적: 유엔”주제를 발표한 정일화박사는
    유엔이 대한민국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전쟁이 나자 연 1백60만대군을 보내 10만의 전사자와 20만의 부상자를 내면서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유를 지켜낸 유엔을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를 모르는 민족이 되어 장래가 보이지 않는 민족이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유엔데이는 1950년 전쟁중에 이승만 정부가 대한민국의 설립과 북한군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막대한 공헌과 희생을 한 유엔을 기리기 위해 유엔창설일인 10월24일을 국경일로 정하고
    거국적인 행사를 하기 시작하여 25년간 국경일로 지켜졌다.
    이후 유엔데이는 국경일에서 국가기념일로 조정되었으나 국가행사는 치러지지 않은 채
    40년을 보냈다. 유엔데이를 기억하는 세대도 사라져 가고 아직 법정 국가기념일로 남아있는
    유엔데이를 일반 달력에서도 기념일 표시를 하지 않게 되었다.
    2015년 라이스업 코리아, 대한민국 성우회, 대한언론인회, 여성언론인회, 한미안보연구회등 30개 단체가 정부에 유엔데이 복구 국민청원을 냈으나 행사는 진행되지 않고 유엔의 날 기념협회가
    유엔의 날 기념행사를 했을 때 축하화환만 보냈다.
    2016년에도 정부행사가 열리지 않자 유엔의 날 기념협회는 한국외교협회의 후원으로 한국외교협회 강당에서 1백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한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해군의장대의 국기 및 유엔기 입장에 이어 미국선교사인 팀 피터스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하여 대회장 인사, 축사, 유엔관련 주제발표, 및 충무합창단의 기념공연순으로 진행되었고 한미안보연구회 회장 김재창예비역 육군대장의 페혜인사말로 모두 식을 마쳤다. 
    대회 준비책임을 맡은 정일화 사무총장은 "2017년 유엔의 날 기념식은 정부주도로 거국적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 태극기와 유엔기를 들고 입장하는 해군의장대ⓒ뉴시스
    ▲ 태극기와 유엔기를 들고 입장하는 해군의장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