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가수 이승환(52)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51) 의원을 보고, "동생 잘 알아들었나?"라는 인사를 건넨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하야 hey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환은 무대 앞에 앉아 있던 표창원 의원을 바라보며 "앞에 낯익은 표창원 동생께서 와 계시는데, 내가 쓴소리 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승환은 "나는 내가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있다"며 "난 시민들 편이지, 정치인 편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노래하는 가수이고 국민들 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서 "야당 정치인 여러분께선 지금이라도 재지 마시고, 간 보지 마시고, 국민들의 뜻에 따를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역 정치인들 앞에서 과감히 현 시국에 대한 소회를 밝힌 이승환은 마지막으로 "표창원 동생, 잘 알아들었나?"라고 말하며 표 의원과 악수를 나눴다.

    이승환은 이틀 뒤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발언을 이어갔다.

    이승환은 "절 깎아내리고 음해하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 정도에 흔들릴 거라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다. 언제나 전 정면승부"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